김동연 경기지사가 중국 방문을 마친 뒤 방금 김포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김 지사가 중국에 가 있는 동안에 불거진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과 관련해 기자들이 질문을 할 것 같은데, 어떤 얘기를 할지 들어보겠습니다.
현장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동연 / 경기지사]
지금 막 중국에서 돌아오는 길입니다. 비행기 내리기 직전에 하늘에서 김포시를 내려다 보면서 여러 가지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김포시 서울 편입 주장은 한마디로 서울 확장이고 지방 죽이기입니다. 나라의 미래에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김포시민을 표로만 보는 발상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참 나쁜 정치입니다. 이건 정책도 아닙니다. 김포와 서울을 연결하는 지도를 보면 세상에 이렇게 생긴 도시가 있나 싶습니다. 그야말로 선거용 변종 게리멘더링입니다. 세계적 조롱거리가 될 것이고 또 실천 가능성이 거의 없어서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입니다. 반면에 저희 경기도는 국토균형발전 차원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역대 정부는 일관되게 국토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추진해왔습니다. 이것의 핵심은 과도하게 집중된 서울을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서울의 과도한 집중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 역시 대한민국을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로 만들겠다고 쭉 해 왔습니다.
국민의힘이 김포시 서울 편입을 당론으로 정하고 특위까지 구성한 바로 그날, 윤석열 대통령은 대전에서 지방자치와 지역균형발전의 날에 참석을 해서 그날도 지방시대를 주창했습니다. 참으로 코미디 같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방시대를 주장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왜 아무 말도 없습니까? 계속 침묵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과 정부의 정책은 국민 사기극이었다고 하는 것을 스스로 자인하는 모양이 될 것입니다.
[기자]
특위도 구성하고 김포 외에도 다른 지자체 편입이 가능하다, 이런 입장인데, 다수거든요, 그게. 어떻게 보십니까?
[김동연 / 경기지사]
다수는 뭐가 다수죠?
[기자]
지자체를 예를 들어서 김포 외에 다른 지자체 편입도 가능하다고.
[김동연 / 경기지사]
김포를 지금 서울시 편입하겠다는 것 자체가 구체적인 검토도 없이 저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같은 경우는 오랜 시간 검토와 분석, 북부를 발전시키기 위한 비전을 제시를 했고 국민 공론화를 거쳤고 도의회의 의결까지 거쳤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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